⊙앵커: 위조한 서류를 이용해서 할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이 돈으로 이른바 사채놀이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히 돈이 필요했던 홍 씨는 신용거래 불량자에게도 돈을 빌려 준다는 대출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를 찾았습니다.
사채업자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홍 씨에게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자동차를 산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할부 금융회사에 내면 차값 만큼 대출금이 나오는데 2년 동안에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할부금융 대출자: 일단 급한 마음에 나중에 얼마 갚아야 하느냐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기자: 홍 씨가 빌린 돈은 선이자 130만원을 뗀 170만원입니다.
⊙사채업자: 사채하는 사람 치고 이거 모르면 간첩이죠.
⊙기자: 경찰에 적발된 사채업자 6명은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모두 7000만원을 사채놀이에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사채업자들에게 흘러 들어간 할부금융회사 돈은 모두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영제(인천 동부경찰어 수사2계장): 할부금융사의 설립 취지가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인데 이것이 사채업자들의 사금고로 변질된 것이 이 사건의 특징입니다.
⊙기자: 경찰은 운전면허가 없는 400여 명이 국내 대형 할부 금융사 4곳으로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대출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