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청주입니다.
요즘 한창 수확인 감은 나무가 약해서 높은 가지에 매달린 감은 딸 수도 없고, 자칫 큰 부상을 입는 일이 많습니다.
70대 할아버지가 이런 감을 쉽게 딸 수 있는 감채취기 등 각종 농자재만 수십 종을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갛게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높이 매달린 감을 따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장대를 이용하다 보면 감이 떨어져 깨지기가 일쑤고, 나무를 타기에는 감나무 가지가 잘 부러져 위험천만입니다.
⊙황인문(충북 영동군 황간면): 나무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사람도 많고, 이 위에도 한 사람 죽었는데...
⊙기자: 올해 77살의 김종성 할아버지가 만든 감채취기입니다.
웬만한 높이의 감도 떨어뜨리지 않고 척척 따냅니다.
가위날 옆에 플라스틱을 덧댄 것이 아이디어입니다.
⊙현정수(농민): 혼자 따기가 좋고, 또 감이 안 깨지니까 그만큼 이득이 있고 사람 인건비가 적게 들어가니까 그게 상당히 좋네요.
⊙기자: 30여 년 동안 농자재상을 운영해 온 김 할아버지는 감채취기 외에도 불암병에 걸린 나무껍질을 벗겨내는 칼부터 휴대용 살충기까지 수십 가지의 농자재를 개발했습니다.
발명특허를 받은 것도 10개가 넘습니다.
⊙김종성(77살): 죽을 때까지는 일 해야지, 노는 게 더 괴로워요.
못 해도 자꾸 더 해 보고 가능하면 또 개발하고 연구해서 만들고...
⊙기자: 고령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발명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겠다는 것이 70대 발명왕 할아버지의 포부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