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심각한 취업난은 사법연수원생들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법시험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판검사 임용이 어려워진데다 변호사 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져서 개업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연수원 도서실은 늘 연수원생들로 붐빕니다.
두툼한 책 속에 파묻혀 공부하는 모습이 고시 준비를 할 때와 별로 다르 않은 분위기입니다.
⊙박현수(사법연수원 2년차): 선배 기수들은 조금 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들은 시험이 닥치면 전에 고시공부하던 것처럼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양여원(아법연수원 1년차): 압박감은 많고요, 그 다음에 연수원 내에서도 경쟁이 심하니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 것들도 많기는 많죠.
⊙기자: 학생들이 이처럼 공부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사법시험 합격자 정원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300명선을 유지해 오던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96년에 496명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80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올해도 950명을 넘는 합격자가 배출될 예정이고 내년부터는 합격자 1000명 시대가 열립니다.
그러나 내년 초 수료예정인 700여 명의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판검사 임용인원은 모두 250여 명 선입니다.
군 법무관 등으로 복무할 150여 명을 제외해도 올해만 300여 명이 변호사 업계로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사법연수원생: 변호사 사무실 취업도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변호사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져 지난 96년 변호사 한 사람당 연평균 59건이던 수임 건수가 지난해에는 42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법연수원도 연수원생들의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12월 정부 각 부처와 기업체들이 참가하는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수원측은 이를 위해 기업체와 정부기관 등 모두 600여 곳에 변호사 채용을 의뢰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최완주(부장판사/사법연수원 교수): 연수생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다양한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연수원 수료생들을 많이 채용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기자: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시대, 변호사 수가 급증하면서 이제 사법연수원생들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