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속리산에는 화려한 단풍과 함께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드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기마순찰대입니다.
가을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기마순찰대를 출동 삼총사 이해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눈부시게 노란 은행나무 행렬이 속리산의 시작을 알립니다.
단풍숲으로 발길을 재촉하면 이 산의 또 다른 명물 기마순찰대가 단풍객들을 맞이합니다.
속리산의 보물 이름을 딴 문장대와 수정봉 그리고 천왕봉 이 세 마리가 주인공입니다.
어린아이에서 나이지긋한 어른까지 기마순찰대는 산행길의 어엿한 벗이 됩니다.
이 말들이 속리산을 누비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부터입니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장효림(등상객): 가장 기억에 남는 단풍놀이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여기 불법 주차 차량이 있으니까 속히 스티커를 발부해 주세요
⊙기자: 기마대 본연의 임무는 이처럼 산 속 곳곳을 살펴 질서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등산객들을 제치고 질주하던 오토바이 순찰을 대신한 것입니다.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이곳에서 활동하던 말 네 필이 내장산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했습니다.
⊙이숙자(등산객): 특이한 생각도 들고 기발한 생각이다 싶고 우리 같은 시민들이 이런 데 와서 휴식하러 와서 저런 것 느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직원들은 오토바이 순찰이 없어지면서 말타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지만 주변의 부러움에 찬 눈초리에 그 정도의 번거로움쯤은 이미 아무 것도 아닙니다.
⊙홍성열(속리산 기마 순찰대원): 탐방객들이 보기에는 저희들을 좀 부러운 눈길로도 많이 보고 저런 직장에서 한 번 근무를 해 보고 싶다, 그런 분들도 계셨습니다.
⊙기자: 순찰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말들은 저녁 운동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한때 경마장을 호령했던 이 말들은 순찰대로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김영식(속리산 기마 순찰대원): 경마장에서 성능이 떨어져 가지고 쓸모없는 말이 돼 있다가 저희들한테 인수가 돼 가지고 국립공원에 와서 좋은 환경에서 아주 사랑 받는 동물이 됐죠.
⊙기자: 단풍 숲을 누비고 있는 기마순찰대, 등산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가을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