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노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넘어져서 다치는 낙상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의 낙상공포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일흔여덟의 조 할머니는 얼마 전 넘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석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지만 거동은 전보다 크게 나빠졌습니다.
⊙조경연(78살): 허리도 아파서 못 다니고 다리도 아파 못 다니고 지팡이 짚고 다녀요, 지금.
⊙기자: 조 할머니처럼 낙상을 한 번 경험한 노인들은 이후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돼 집밖에 나서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임귀남(82살): 덜덜 떨리고 겁이 나죠.
⊙기자: 아주대병원과 수원시가 65세 이상 노인 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대상 5명 중 1명꼴인 21.4%가 지난 1년 사이에 낙상을 경험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후 외출이 두렵다, 또 멀리 다니지 않는다고 답해 낙상 이후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준필(아주대 응급의학과 교수): 골절이 치유된다 하더라도 나중에 스스로 자기의 사회적인 반경을 좁혀서 나들이를 안 하신다든지 이렇게 사회활동을 스스로 축소시키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또 혼자 사는 노인은 낙상 경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독거노인들의 안전이 특히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남의 이목 때문에 지팡이 사용을 꺼리는 노인들이 지팡이를 사용하는 노인에 비해 다치는 비율이 50% 정도 높았습니다.
때문에 낙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라리 지팡이를 사용하고 균형감각을 기르는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