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떠나는 근로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기업이 책임지고 돕는 일, 상시해고시대를 맞아 이제 우리 기업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의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생활용품 제조회사가 퇴직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한 사무실입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파견된 전문 상담사가 퇴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장을 알선해 줍니다.
또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교육비도 300만원까지 회사가 지원합니다.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이런 서비스 덕분에 300여 명 가운데 80% 정도가 성공적으로 일을 찾았습니다.
⊙김정일(퇴직자): 좋은 데 가서 좋은 월급 받고 그러면 좋죠, 저도.희망이 있다는 걸 느끼죠.
⊙기자: 98년 말 시작된 공장자동화와 함께 인력감축에 나선 회사측은 노조와 합의 아래 재취업 시스템을 갖췄고 여기에 한 해에 5억원 정도를 씁니다.
⊙이태원(한국P&G 인사과장): 회사를 떠났을 경우에 바로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회사가 사회적인 책임으로써 최소한의 재취업을 위한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기자: 퇴직자 수가 적은 회사들은 이런 전문 컨설팅 업체에 퇴직자를 등록시켜 재취업을 돕기도 합니다.
해직이 일상화된 미국 등에서는 기업이 재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김규동(한국DBM 대표): 포춘 500대 기업의 83% 이상이 항상 해 오던 프로그램인데 이유는 나가는 퇴직자들의 뒷모습을 관리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 입지에 굉장히 핵심요소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지만 대규모 해직이 본격화된 98년 이후에 국내에서 기업으로부터 재취업 지원을 받은 퇴직자는 200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갈수록 퇴직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해직 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배려는 도덕적 기업, 경쟁력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적 조건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