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밀공습을 자랑하던 미국이 잇단 오폭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오늘 아프간 서부 헤라트 시에서 미 전투기가 폭탄을 잘못 투하해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오폭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성위치 추적시스템에다 디지털 카메라와 유도 레이저로 무장해 컴퓨터 정밀폭격을 자랑하던 미 공군이 아프간에서 또 오폭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오늘 공식 시인한 오폭은 지난 일요일 아프간 서부도시 헤라트에서 일어났습니다.
군수송기지 공수에 나섰던 F-18호넷 전투기가 목표물에서 310m 떨어진 양로원 근처에 폭탄을 잘못 투하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국방부측은 이번 오폭은 함재기가 실수로 목표물을 놓친 것이 아니라 폭탄유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폭격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어제까지만 미 국방부는 럼스펠드 장관까지 나서서 탈레반측의 헤라트 군병원 오폭 주장을 증거가 없다며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에도 카불 주거지역에 오폭한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잇단 오폭에도 불구하고 수도 카불의 주거지역 인근 동굴과 참호에 숨어 있는 탈레반군을 목표로 공습 확대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해 민간인 사상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지상의 북부동맹 반군과 합동으로 수도 카불 북쪽에 형성된 탈레반 최전선에 사흘째 맹폭격을 가했습니다.
한편 영국에 이어 호주가 처음으로 전투병력 참전행사를 갖고 150명 규모의 특수부대가 아프간을 향해 출발했다고 CNN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