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저균 테러는 요즈음 미국인들을 완전히 공포와 우울증에 빠지게 했습니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은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중앙우체국입니다.
탄저균 희생자가 잇따르면서 우체국 직원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쓰고 우편물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직원: 최근부터 장갑을 착용하기 시작했어요.
⊙우체국 직원: 매우 두려워요.
⊙기자: 괴우편물에 대한 공포는 일반 가정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의심스런 우편물은 아예 열어보지도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러 공포로 일상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시간을 되도록 피하고 외진 식당이나 호텔이 오히려 인기입니다.
⊙뉴욕 시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맨해튼 도심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일부 항공사는 심지어 설탕과 흰색 커피 프리머의 기내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흰색 가루만 봐도 승객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의 이 같은 심리적 공황상태는 여론조사에도 잘 나타납니다.
10명 가운데 7명이 테러 공포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은 지금 두려움이라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