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저림증 때문에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잠도 잘 수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손저림증을 다른 병으로 오인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일로 바쁜 박인자 씨는 3년 전부터 손이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손이 저리자 혈액순환이 안 돼 병이 난 것으로 알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인자: 손이 많이 저리고 해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줄 알고 혈액순환제도 먹고 한약도 먹고 그랬는데도 안 나았어요.
⊙기자: 박 씨는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눌리면서 생긴 손저림증을 앓고 있습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4, 50대의 가정주부와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주로 생기는 병입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의 조사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손저림증을 박 씨처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저림증을 제대로 알고 있는 환자는 31%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통 등으로 오인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대를 고치는 간단한 수술이면 나을 병을 평균 6년이 지나서야 치료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을식(고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손저림증 환자들이 혈액순환 장애로 스스로 잘못 진단을 해서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손저림증은 병이 난 지 1년 안에 치료를 받으면 1년 이후보다 회복 정도가 7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섣불리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질환 치료에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