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 부대에서 나온 비아그라 등의 전문 의약품을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약들입니다.
약을 포장한 비닐에는 주한미군 부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약들은 유통기한을 이미 1년 이상 훌쩍 넘었습니다.
경찰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들을 시중에 팔아 1억 3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로 노점상 44살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99년 초부터 서울 종로 일대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비아그라와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 18가지를 판매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청계천 8가 로터리에서 미국 딱지가 붙어 있는 약을 샀습니다.
⊙기자: 이 약들은 처방전도 없이 판매된데다가 대부분 유통기한을 넘긴 것들이어서 부작용의 우려도 높습니다.
박 씨가 판매한 약 가운데는 이처럼 인체에 사용할 수 없는 화학물질도 섞여 있습니다.
⊙서울시 약사회 관계자: 미8군 환자들이 처방을 받아 먹다가 버렸다든가...
유효기간이 지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버린 것들을 수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기자: 경찰은 이 약들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것들이 많아 미군부대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약품의 유통경로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