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음란 화상채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상채팅 업체 4개사가 사이트 정화방안을 직접 들고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인터넷 PC방입니다.
이곳에서 채팅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상채팅 이용자입니다.
이들이 이용하는 채팅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채팅방 제목부터 음란한 문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채팅방에서는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녀 이용자들이 특정 신체부위를 공개적으로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한 화상 채팅사이트에서 음란행위나 욕설 등으로 경고를 받는 사람은 하루에 1500여 명.이로 인해 강제로 폐쇄되는 채팅방만 50여 개나 됩니다.
더구나 화상채팅은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이 찍힌 동영상이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배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자 채팅에 비해 사생활 침해소지가 더 큽니다.
⊙홍순철(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유해정보팀장): 화상채팅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이용자에 대한 성폭행 행위, 청소년 성매매, 쌍방간의 음란행위 등 성왜곡 현상이 심각합니다.
⊙기자: 이렇게 화상채팅 사이트의 음란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지난 8월 경찰은 화상채팅 사이트에서 음란한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화상채팅업체 2곳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에는 화상채팅업체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번에 나선 업체는 국내 화상채팅 가입자의 95%를 차지하는 4개 업체.
우선 이들은 이번 달 말부터 이용자 등록을 실명제로 하기로 했습니다.
또 14살 아래 어린이가 신규 가입할 때는 부모의 동의절차를 거치게 하고 아동전용 채팅서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천두배(화상채팅업체 대표): 그 동안 불량 이용자들로 인해 건전한 이용자와 청소년들이 피해를 보았는데 이번에 화상업계들이 불량이용자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공동으로 대처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그리고 상습적인 불량이용자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특별히 정도가 심한 이용자는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