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저 테러로 미국에서는 우편업무가 전면 마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탄저 테러를 또 하나의 전쟁으로 선언했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의회의 또 다른 건물에서 오늘 탄저균이 발견됐고 의회에 출입하는 여기자 1명이 유사 탄저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호흡기 탄저균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 우편물 처리소가 문을 닫으면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우편업무는 사흘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존 포터(미 우정공사 총재): 편지를 이용한 탄저 사건은 극소수고, 대다수 편지는 안전한 편이지만 보장은 못 합니다.
⊙기자: 미국의 우편업무 종사자들은 의회 직원들보다 닷새나 늦게 검진을 받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면서 반기를 게양하고 탄저 테러로 희생된 동료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우편업무 종사자들의 기피와 시민들의 우편물 기피가 확산되면서 미국 내 우편업무가 전면 마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부시 대통령은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 테러를 또 하나의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9.11테러와 탄저균 테러는 미국에 대한 공격입니다.
두 공격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자: 미 우정공사는 뒤늦게 미국 전역의 우편업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고작 시민들에게 내놓은 대책은 우편물을 만진 뒤에는 꼭 손을 닦아달라는 것 뿐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연중 우편업무가 가장 많은 시기에 터져나온 탄저 테러로 미 국민들은 2개의 전선과 맞서야 하는 시련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