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혼율이 급증하는 세태 속에서 82년간 한결같은 부부애를 과시하는 노부부를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부부인 충북 청원군에 사는 90대 노부부를 김나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91살의 이훈요 할아버지와 95살의 김봉금 할머니 곁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82년 동안이나 부부의 연을 이어온 노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신랑 나이 9살에 13살의 어린 신부가 혼인을 맺어 직계 자손만 무려 105명.
하지만 다툼 한 번 없이 80여 년을 서로 존경하며 살았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더 건강하게 살아요.
⊙인터뷰: 이렇게 만나서 장수하게 돼서 감사합니다.
⊙기자: 대대로 이어온 한약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는 지금도 돋보기 없이 신문을 읽습니다.
이미 고희를 넘긴 자식들도 잔병치레 한 번 없는 노부부의 건강과 장수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석규(76살/큰아들): 이렇게 편안하게 살으시는 것을 봤으면 하니까 건강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것 뿐이죠.
⊙기자: 검은머리가 파뿌리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부부로 알려진 노부부는 존경심과 인내를 내외 간에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습니다.
⊙이훈요(91살/충북 청원군 강내면): 욕이나 하고 그러면 되겠어? 서로 공경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평화가 와요.
다른 거 아무 것도 없어요.
⊙기자: 한 세기 가까이를 함께 한 이훈요, 김봉금 노부부의 주름졌지만 평화로운 얼굴에서 참된 부부사랑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