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타고 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어제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 1경기 최다 득점과 한 이닝 최다 득점이 나온 데 이어 오늘 4차전에서 또 그 기록을 경신하는 소나기 안타가 쏟아졌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가 투수들의 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 팀이 기록했던 11:9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회까지 이미 두 팀은 23점이라는 점수를 쏟아내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삼성이 2회 초 한꺼번에 8점을 뽑으며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았지만 두산은 3회 말 무려 12점을 쏟아내 순식간에 다시 그 기록을 헌 기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대량 득점은 타격전의 재미를 넘어 한국시리즈를 동네 야구로 만들어 버렸다는 비아냥까지 듣게 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투수들이 투수답지 못한 데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선발, 중간, 마무리 할 것 없이 타자들에게 무더기 안타를 허용해 도무지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4차전에서도 두 팀 선발 투수 빅터콜과 갈베스 역시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습니다.
투수진 운영이나 작전이 통하지 않는 상상 밖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두 팀 감독들의 표정도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쏟아지는 안타와 홈런 득점에 관중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지만 어이없어하는 감독들의 표정 속에는 갈 길 먼 한국 야구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