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려 1000억원이나 투입된 산촌 개발사업이 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구병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괴산군에 조성된 산촌종합개발지구입니다.
2억 5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 버섯재배사를 설치했지만 아직까지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버섯에 물을 공급하는 기본적인 장치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민: 건물을 부실하게 지어 기름 열 드럼을 들였는데도 온도를 못 올려 실패했습니다.
⊙기자: 함께 설치된 산채재배장도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우스 내에 자동개폐시설까지 설치해 놨지만 전기시설이 없어 사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 전기를 올려주지 않아 4년째 아까운 땅을 묵히고 있요.
⊙기자: 전기가 공급 안 되다 보니 애써 조성한 사슴목장에도 한 마리 사육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촌개발을 한다면서 기본인 전기공급마저 챙기지 않아 막대한 시설이 쓸모없이 버려졌습니다.
⊙괴산군청 관계자: 방목장에는 사실 전기시설이 필요없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자: 충북 영동의 또 다른 산촌개발사업지역입니다.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청소년 수련시설에는 난방시설이 없다 보니 제대로 운영될 리 없습니다.
또 애당초 청소년 수련시설은 지역의 특성이나 사업의 목적과도 맞지 않습니다.
⊙농민: 산촌마을은 해야 하지만 주민소득이 되는 것을 해야 됩니다.
⊙기자: 산촌개발 사업을 한다며 지난 96년부터 전국적으로 70여 군데에 1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부실공사와 허술한 관리로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