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쌀수매량을 줄인 것도 걱정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벼도둑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벼도난 사고입니다.
올해 풍성한 수확을 거둔 김용화 씨도 그 피해자로 며칠 전 논 위에 널어놓았던 40kg들이 벼 30여 포대를 도둑맞았습니다.
⊙김용화(농민): 제방 밑에 두 줄만 먼저, 안 보이는 곳만 완전히 담아갔죠.
⊙기자: 완주군 구이면의 임정순 씨도 하루 밤 사이 1년 결실을 싹쓸이 당했습니다.
⊙임정순(농민): 힘들게 농사지은 것을...
내가 일도 못해요.
자식들이 쉬는 날 와서 일해 주고...
⊙기자: 지난주 김제의 한 정미소에서는 훔친 벼를 도정하려던 일당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 들어 전북 경찰에 신고된 벼도둑 사건은 모두 4건.
100여 포대를 도난당해 피해금액은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특히 요즘에는 건조중인 벼를 망사와 함께 통째로 훔쳐가는 게 특징입니다.
⊙이충호(전북 완주 구이파출소장): 알곡으로 가져가는 경우에는 다른 논 거하고 뒤섞여져서 구별이 안 됩니다.
그런 점이 추적수사의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의 쌀수매량은 줄고 벼도둑은 날뛰고 농민들은 이래저래 울상입니다.
⊙두송순(농민): 도둑 있지 나락 수매 안 받아주지 요즘은 싸서 못 하지. 농민들은 어떻게 살겠어요?
⊙기자: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