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할 것인가, 살해할 것인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생포하자니 여론이 빈 라덴에 동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가 있고 또 살해하자니 그를 순교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라덴을 잡아낼 것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참사 이후 수시로 빈 라덴을 생사와 관계없이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정부는 생포와 살해의 두 가지 선택지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얼마 전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빈 라덴을 가능하면 생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 정부가 생포보다는 살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라덴이 생포될 경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상 유례없는 보안상의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빈 라덴이 재판에서 이슬람권을 선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나아가 빈 라덴을 죽이든 살리든 미국이 지는 게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빈 라덴의 죽음을 원하고 있는 미국은 재판에서도 사형을 언도할 것이 뻔하고 어떻게 되든 빈 라덴은 이슬람의 영웅, 순교자로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아프간 내의 반탈레반 세력을 이용해 빈 라덴을 살해하는 방법을 이용할 것이라는 새로운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