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사건이 이처럼 비록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우편물 등을 받기를 꺼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현주 씨는 최근 우편물을 받을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래서 발신자가 누구인지를 챙기고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불빛에 비춰보며 내용물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발신자가 불분명할 경우에는 우편물을 아예 버리기까지 합니다.
⊙김현주: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한테 왔을 때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하루 평균 200여 통의 우편물을 받아보는 이 회사도 우편물 검색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상한 가루가 묻어 있는지 발신자가 확실한지 등을 챙기느라 평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붕(회사원): 발신자가 표시가 안 돼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한번 더 의심을 해 본다든가, 그 다음에 손으로 만져 본다든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뜯지도 않은 채 서울시 종합방재센터에 신고된 우편물은 지난 10여 일 동안 20통에 육박합니다.
물론 탄저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된 우편물은 단 한 통도 없습니다.
⊙박재욱(서울시종합방재센터): 과민 반응도 반응이지만 절대 만지지 마시고 당황하지 마시고, 현장을 안전하게 보전한 후 119로 신고하여 주시면...
⊙기자: 우체국의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우편물 취급을 포기하고 일을 그만 두는 사람까지 생길 정도로 탄저병 공포가 우편물 거부라는 새로운 풍속도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