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면에 탈레반측은 서서히 자신들의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지도자 오마르는 파키스탄의 반미시위를 배후 조종하는가 하면 잠입한 반군 지도자를 곧바로 체포해 처형하는 등 정보망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송현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의 예배일이었던 어제 카라치에서만 5만여 명, 퀘타에서는 2만여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탈레반과 오마르를 외쳐댔습니다.
미국은 절대 이슬람세계를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반미, 반정부 시위대의 구호는 이렇게 파키스탄 전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히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가 지하드 동참 차원에서 전 이슬람인에게 72시간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 뒤 일어나 오마르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탈레반은 이와 함께 어제 아프간에 잠입해 들어온 전설적인 반군 사령관 압둘 하크 장군을 붙잡아 즉각 처형했습니다.
탈레반을 전복시키려는 어느 누구도 자신들의 정보망을 빠져 나갈 수 없다는 경고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압둘 히마트 하난(탈레반 정보장관): 아프간 전통과 이슬람 율법에 따라 미국에 협력한 하크를 처형했습니다.
⊙기자: 하크 장군은 미국이 탈레반 전복 이후에 구심점으로 삼으려 했던 인물로 그의 처형으로 미국의 구상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탈레반측은 또 아프간 북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북부동맹군을 격퇴하고 사령관 5명을 붙잡아 처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