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간 공습이 4주째로 접어들었지만 미국은 아직 뚜렷한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잇따른 오폭으로 어린이 9명이 숨지면서 비판여론이 본격화돼 미국은 작전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 4주째, 미군은 수도 카불 북부 바그람 공군기지 등 탈레반 군사 거점에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아프간 반체제 지도자 압둘 하크를 처형했다는 소식에 뒤이은 미국의 대규모 공습은 잇단 오폭으로 얼룩졌습니다.
북부동맹 관할지역에 미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져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카불 부근에서도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적어도 10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아프간 주민: 미국은 왜 민간인인 우리를 공격합니까?
폭격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전해 주세요.
⊙기자: 또 카불에 있는 UN 마약탐지센터와 적십자사의 구호식량 창고도 미군의 오폭으로 파괴됐습니다.
군사작전에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민간인과 국제기구의 피해가 잇따르자 미국은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습니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지원해 온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도 라마단 기간에 군사공격 중단을 촉구하면서 잇단 오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군사작전의 목표설정과 공격지점이 빗나가면서 미국이 곤경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 역시 지난 일주일간의 군사적 차질이 테러와의 전쟁에 좌절감을 안겨줬다며 미국 안에 우려를 전했습니다.
라마단과 혹한기를 앞둔 미국의 군사작전이 잇단 악재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