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초입니다.
해일로 바다에 쳐 놓은 그물이 없어진 어망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이 재해 차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동해안을 강타한 폭풍입니다.
68년 해일 이후 33년 만의 처음이라는 해일성 폭풍우에 어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나마 운좋게 건져올린 그물도 엉망입니다.
갈기갈기 찢겨나가 고쳐 쓰기도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이 그물이 3분의 1만 남은 거예요.
⊙기자: 정치망에 사용되는 어구입니다.
직경 1cm가 되는 스테인레스 스틸이 파도에 부딪쳐서 그대로 부러져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어민 피해 규모는 강원도내에서만 88억원 정도, 3년째 계속된 흉어로 입에 겨우 풀칠만 하던 어민들은 빚을 내 구입한 그물을 모두 잃고 빚더미만 떠안게 됐습니다.
⊙신대용(피해어민): 한 달에 6만원씩 하는 그물을 약 120짝에서 140짝, 160짝까지 잃어버린 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가 융자를 해 준다 해도 이제는 더 이상 담보할 부동산이 없습니다.
어민들은 국비의 지원비율을 높여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유종호(피해어민): 지금 이것을 재해로 선포해서 어민들한테 안 도와주고 일반 저리자금 대출을 해서 쓰라고 하면 대출해서 쓸 어민들이 하나도 없고...
⊙기자: 한 순간에 불어닥친 폭풍우가 어민들의 꿈마저 수장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