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3000여 마리가 경북 구미의 낙동강변에 날아들어서 월동준비를 하느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흑두루미가 이렇게 대규모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 중류 습지대에 겨울손님들이 떼지어 날아들었습니다.
검은색의 몸에다 하얀머리가 유난히 돋보이는 흑두루미가 그 주인공입니다.
시베리아에서 2000여 킬로미터를 날아온 겨울 진객들은 한가로이 강가를 거닐며 모처럼의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카메라가 접근하자 하늘로 날아올라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푸른 하늘이 일순간에 이들의 날개짓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이번에 날아든 흑두루미는 최근 20년 만에 최대 규모인 3000여 마리에 이릅니다.
겨울나기를 위해 고향인 시베리아 등지를 떠나 일본으로 가던 중 중간 쉼터로 이곳을 택한 것입니다.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일본 이즈미의 월동 개체수의 50%를 넘는 개체수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낙동강변이 흑두루미 이동통로로써 중요하다...
⊙기자: 이 가운데 일주일 넘게 머무는 경우도 있어 낙동강 습지가 흑두루미의 단순 통과지가 아닌 월동지로써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곳 낙동강은 모랫벌에다 주변이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어 먹잇감이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지난 98년부터는 조수보호구역으로도 지정돼 철새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태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