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시대에 결핵이라면 웬 후진국 병이냐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해마다 3000여 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고, 특히 2, 30대 젊은층에 결핵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보도에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7살의 김 모씨는 5년째 결핵치료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은 물론 결혼까지 포기했습니다.
⊙김 모씨(결핵환자): 약이 독해 활동은 못합니다.
치료에 전념해야죠.
다시 살려면...
⊙기자: 지난해 6월 이후 국립보건원이 집계한 신규 결핵환자는 4만 90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20대가 1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30대로 8100여 명이나 됐습니다.
생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에서 2만명이 결핵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한 해 3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전염병을 비롯한 모든 감염성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지만 결핵은 언제부터인가 정부와 사회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지난 97년 57억원이던 정부의 결핵퇴치 예산은 올해 34억원으로 20억원 이상 크게 줄었습니다.
일선 보건소의 결핵 관리요원 역시지난 97년 500여 명이었으나 현재는 44%가 줄어 280여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성광(결핵협회 부설 복십자의원 원장): 일찍 결핵이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 뿐이지 아직도 상당히 갈 길은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의 추계 결과 인구의 3분의 1인 1500만명이 결핵 감염자일 만큼 결핵은 심각하게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정부의 결핵퇴치 사업은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