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산지 한우값이 암소 한 마리에 450만원까지 거래되는 등 전국적으로 한우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우가 귀해지면서 젖소 고기가 한우 고기로 둔갑하고 거세를 장려하던 정부의 고급육 생산 시책도 겉도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의 한우사육농장입니다.
30여 마리의 수소가 있지만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한 소는 한 마리도 없습니다.
거세를 할 경우 5달은 더 키워야 하지만 거세하지 않은 소와의 가격차가 거의 없어 농민들이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김창태(경북 청도군 매전읍): 지금 비거세우나 거세우나 가격이 동등하기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거의 안 하고 있어요.
⊙기자: 실제로 경북지역의 거세 수소는 지난 4월 3000마리가 넘었으나 8월에는 1000마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거세 기피 현상이 고급육 생산에 차질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한우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젖소 고기의 한우둔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에서는 하루 평균 10여 마리의 육우가 도축되지만 육우라며 파는 식육점은 거의 없습니다.
⊙식육업자: 육우를 한우로 둔갑해서 파는 데가 많습니다.
한우만 가져다 파는 사람만 피해를 봅니다.
⊙기자: 더 큰 문제는 젖소와 한우를 구별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도 없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한우값 폭등은 식육업자의 배만 불리고 정부의 한우 고급화 시책마저 겉돌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주경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