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0년 고도라고 일컫는 서울에서 전통 한옥을 찾아보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몇 안 되는 문화재로 지정된 개인 소유의 한옥마저도 보수가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해서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해 쇄락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창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지난 1977년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윤응렬가입니다.
문설주가 부서지고 기와도 낡아 보수가 시급합니다.
집안 내부에는 전통 한옥에 어울리지 않게 임시 조립식 화장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박일송(한옥 주인): 한때는 우리가 돈을 들여서 이걸 수리를 했어요.
그때 한 1000만원 들여 가지고 그래서 수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세비 때문에 더 이상 우리가 개인적으로 투자할 수 없으니까...
⊙기자: 김종국가도 문화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퇴색됐습니다.
윤보선가는 사랑채는 빗물이 새 몇 년째 비닐로 지붕을 덮어놓고 있습니다.
⊙양은선(한옥 주인): 개인의 힘으로 힘들여서 이것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저희도 사실 걱정입니다.
⊙기자: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개인 소유 한옥 34채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수리를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관리가 안 돼 박용호 대감 가옥과 구한말 유한호 생가 등 한옥문화재 5채는 결국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복원된 전통 한옥들은 그나마 옛 원형은 더듬어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선조들의 삶의 채취는 잘 묻어나지가 않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 소유주들에게는 세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지만 한옥을 관리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개인이 소유한 한옥 문화재에 대해 사회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의 도입 등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