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신이 일했던 금은방을 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은세공기술자 26살 문 모씨가 자신이 일했던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 것은 지난 9월 말입니다.
문 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상가 전체가 쉬는 틈을 노렸습니다.
열쇠를 갖고 있던 문 씨에게 금은방 침입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친구 김 모씨가 망을 보는 사이에 문 씨는 1층 매장과 2층 가공공장을 돌며 다이아몬드와 루비 반지 등 모두 4000여 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 모씨(피의자): 집에 신세지는 게 싫고 부모님 농사지으시는데...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기자: 하지만 보안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데다 세공 기술자만 알아볼 수 있는 금가루까지 훔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문 씨 등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절도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결혼 꿈에 부풀었던 문 씨는 따뜻한 신혼방 대신 차가운 철장에서 겨울을 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