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벼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확대를 요구하던 농민단체가 오늘부터 세금을 벼로 내겠다는 현물납부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벼가마를 이고 진 농민들이 한꺼번에 민원실로 몰려듭니다.
종합토지세를 현금이 아닌 벼로 납부하기 위해서입니다.
공무원들이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농사를 지어도 수매가 되지 않고 수매가가 생산비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세금을 낼 돈이 없다는 것이 현물납부의 이유입니다.
⊙농민: 우리도 자식들 공부시켜야 되고 먹고 살아야 될 것 아냐, 전기세도 내야 되고, 아무 데도 받아주는 데가 없으니까...
⊙김윤판(진주시 세정과장): 현물납은 받을 수 없도록 그렇게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기자: 흥분한 일부 농민은 관계 공무원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여 폭력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현물납부투쟁은 진주와 사천, 합천 등 경남지역 7개 시군에서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앞으로 모든 세금납부와 부채 상환을 현물로 한다는 것이 농민회의 계획입니다.
수납창구에 쌓인 벼는 우리 농업과 쌀농사의 미래를 위한 산적한 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해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