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도로와 다리가 곳곳에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를 가로지른 길이 390m의 마산 동진대교입니다.
남해안 관광 일주도로 사업으로 해안도로를 포함해 353억원이 투자됐습니다.
하지만 이 다리는 2, 3년 동안은 제구실을 못 합니다.
국도와 연결될 접속도로 3.8km가 아직 착공조차 안 됐기 때문입니다.
⊙강호열(경남 마산시 진전면): 뭐가 잘못해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건설비가 이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사부터 하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기자: 경남 고성군 다광포 관광지 입구입니다.
하천에 교각 3개만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벌써 3년째입니다.
바다 연결도로 2km 구간의 일부지만 사업 타당성이 낮아 포기상태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이 교각 세 개를 건설하기 위해서 들어간 비용은 2억 3000만원.
소중하게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잠자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인 창원 도심도로의 숨통을 터줄 국도 25호선 4차선 개설공사 구간입니다.
1단계 구간인 시내 5km는 절반이 포장까지 끝났지만 정작 중요한 2단계인 시외 7km는 노선도 못 정했습니다.
830억원을 들인 1단계 구간이 앞으로 6년 이상 쓸모없게 된 것입니다.
⊙창원시 도로 관계자: 예산만 주면 3년 안에도 마칠 수 있지만 5킬로미터 공사에 6년은 걸려야 마칠 수 있습니다.
⊙기자: 자치단체마다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 대형 사업일수록 일단 벌여놓고 보자는 식이 원인이지만 당국은 예산부족 핑계입니다.
⊙신태용(경남도청 도로과장): 한정된 예산을 무제한 한 사업장에다가 넣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도민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기자: 사업순위에 따른 예산의 효율성은 따지지 않고 착공만 해 두면 언젠가는 추가예산을 줄이라는 발상이 국가예산을 축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