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조직폭력배를 미화하면서도 경찰은 무능하고 부패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공권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봉 3주 만에 서울에서만 1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조폭마누라입니다.
이 영화 역시 조직폭력의 우월성과 동경을 기본 줄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흥행대작에서 경찰의 모습은 무능하고 한심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잡아오려면 제대로 된 걸 잡아와야지.
누가 구두 신고 다니라고 했어.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한국영화 흥행순위에서 조직폭력배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에게는 조직폭력배와 경찰의 이미지가 왜곡돼 비쳐지기 쉽습니다.
⊙중학생: 조직폭력배는 싸움도 잘하고 의리 있고 멋있어요.
⊙기자: 경찰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업성만을 고려한 조폭영화의 폭력 미화가 경찰상을 일그러뜨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조태준(경사/서울 강남경찰서): 아직까지도 19세기 순사 이미지만 영화인들이 고집을 한다고 그러면 저희가 서민들한테, 국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길은 요원하겠죠.
⊙기자: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로를 마련해 준 조폭영화가 폭력에 대한 경계심을 와해시킬 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권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