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의 헤이룽장성이 마약혐의로 붙잡힌 한국인에 대해서 여러차례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은 수감자가 요청할 경우에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히 한국공관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이를 수차례 거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9월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박 모씨와 정 모씨는 수감직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중국주재 한국 공관원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그때마다 모두 거절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0살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집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박 씨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으나 중국의 국선변호인은 가족과는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옥중에서 신장병 등을 앓아온 박 씨는 결국 지난 99년 숨졌고 박 씨의 사망사실은 아직 가족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정 모씨와 면담한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는 옥중에서 숨진 박 씨가 위조여권을 이용해 출국해 그 동안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초 알려진 것과 이름과 나이가 다른 68살 정 모씨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정 씨는 함께 체포돼 10년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정 씨의 형인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중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씨 형제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정 씨의 사망사실을 외국에 거주하는 정 씨의 딸에게 알려주기 위해 공관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