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고등학생이 낙태 문제로 14살짜리 여중생과 다투다가 이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의 빗나간 성 문제가 끝내 목숨까지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홍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 모 여자중학교 2학년 정 모양의 시체가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된 포항시내의 한 폐교입니다.
정 양은 이곳에서 남자친구인 포항 모 고등학교 2학년 김 모군과 임신문제로 심하게 다투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9월 말 산부인과까지 찾아갔지만 낙태를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미성년자라서 부모 데리고 다음에 오너라. 부모 데리고 와야지 안 데리고 오면 곤란하다고 했어요.
⊙기자: 이들은 지난 6월 초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정 양의 집에서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단 한 차례의 성관계가 정 양을 임신케 했습니다.
김 군은 낙태비용으로 2차례에 걸쳐 25만원을 주었지만 정 양이 또다시 낙태비용을 요구하자 결국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김 모군(피의자): 돈을 달라고 그랬는데 그 동안 많이 줬는데 더 달라고해서 화가 나서...
⊙기자: 경찰의 전화추적 끝에 오늘 살인혐의로 붙잡힌 김 군은 평소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의 빗나간 성문화가 장래가 기대됐던 고교생의 미래와 꽃다운 여중생의 아까운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홍찬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