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지난 1969년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전쟁은 단 4일 만에 끝났는데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지금까지 정글에 숨어 살던 엘살바도르인이 32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살로본 씨는 처음 사냥꾼에게 발견됐을 때 두 손을 머리 위로 든 채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온두라스군에게 발견돼 죽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32년 전에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듣고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습니다.
그는 지난 세월을 아까워하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을 기뻐했습니다.
⊙살로몬: 정말 행복해요.
모든 게 하나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 위해서 그가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받는 것이었습니다.
시청에는 지난 1929년에 작성된 그의 개인기록이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이제 72살, 하지만 비슷하게 늙어버린 동생이나 친척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그는 아직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