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취업난이 IMF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다가오는 겨울이 더욱 썰렁합니다.
취업문을 두드리는 예비 졸업생들을 김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 대학의 취업정보센터입니다.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졸업 예정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체에서 보내온 원서는 거의 없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줄만 이어집니다.
최근 교내 취업정보 게시판에는 기업의 추천 의뢰서는커녕 이처럼 대기업의 채용공고마저 사라졌습니다.
신문방송학부인 최병길 씨도 교내 취업정보센터를 찾았습니다.
방송과 홍보 관련 회사 5곳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계속 실패하면서 이제는 외국인 기업 등에 취업을 시도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교환 학생과 휴학 등을 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웠던 노력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씁쓸합니다.
⊙최병길(연세대 신방과 4학년): 마땅히 다른 방법도 지금 현재 없는 상황에서 상당히 막막하죠.
⊙기자: 연세대 인문학부 4학년 양보은 씨도 회사 10여 곳에 취업원서를 냈으나 잇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초 지난해 졸업 예정이었던 양 씨는 한 학기를 휴학까지 하며 취업문을 두드려 봤지만 서류전형에서부터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양보은(연세대 인문학부 4학년): 원서조차 안 받아주는 경우가 많아서 더 하루하루가 힘들고 막막한 것 같아요.
⊙기자: 취업 대비 모의면접장에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욕구는 높아졌지만 취업문은 더욱 좁아져 여대생들의 좌절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이한결(이화여대 화학과 4학년): 회사의 문턱에도 가지 못하는 상태라서 되게 막막하기도 하고 힘들고 지치고 걱정이 굉장히 많이 됩니다.
⊙기자: 최악의 취업대란 속에 대학가에는 휴학 등을 통해 졸업을 1, 2년씩 늦추는 5, 6학년 대학생까지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