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할로윈데이라는 서양의 풍습절입니다.
할로윈데이는 서양에서는 청소년들의 탈선과 상업주의를 문제 삼아 퇴색해 가는데 반해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영어학원 교사들이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교사들을 따라 얼굴을 바꾸고 동물 모양의 가면을 씁니다.
서양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해서 영어학습을 돕는다는 게 목적입니다.
⊙데이브(영어 학원 교사): 모든 성인의 날 전날밤, 모든 영혼들이 땅으로 내려온다고 믿었고 그 영혼들을 쫓아 내려한 것이죠.
⊙기자: 서울의 호텔 10여 곳에서도 가면무도회 등 할로윈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때문에 가면과 복장을 파는 가게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렸습니다.
할로윈데이의 가면과 장식 등을 파는 이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만도 400만 원이 넘습니다.
⊙판매원: 엄마들 같은 경우는 애들의 복장이라든가 가면 이런 거 사 가시고요, 단가를 말씀드리자면 거의 한 5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씩 사 가세요.
⊙기자: 그러나 이 같은 무분별한 서양 문화의 수용으로 인한 문화적 교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꼭 발렌타인데이 그 다음에 꼭 할로윈데이를 통해서 한다는 게 문화적 뿌리를 잃어버리는 과정 중에 하나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기자: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가운데 상혼과 결합한 국적 불명의 서양 축제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