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 비자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가족이 조직적으로 짜고 은행 창구 앞에서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환전 창구에 한 외국인이 다가와 미 달러를 찾습니다.
잠시 뒤 함께 온 여성이 은행직원에게 말을 걸어 주위를 산만케하고 이 순간 외국인 남자는 은행직원이 보여준 돈을 갖고 달아납니다.
석 달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파키스탄인 가족 절도단은 이런 방법으로 한 번에 9400달러, 우리 돈으로 1200만원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1달러짜리 지폐뭉치를 들고 다니며 돈많은 관광객을 가장해 은행직원을 안심시킨 뒤 눈 앞에서 거액을 훔치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입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 파키스탄인 34살 나딤 씨와 부인 등 일가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딤 씨의 동생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나딤(파키스탄인 절도 피의자): 은행직원이 다른 곳을 볼 때, 돈 일부를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습니다.
⊙기자: 이들은 은행에서 훔친 돈으로 20여 일 동안 전국을 유람한 뒤 호남에서 범행대상을 찾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이들이 한국에 왔을 때도 강릉의 한 은행에서 비슷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