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수화를 포기한 뒤에 경기도 시화호에는 몇 년 전부터 철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화호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요즘 산업단지 조성 등 시화호 개발계획들이 줄을 지어 있어서 또다시 환경오염의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시화호에 괭이갈매기 등 철새들이 부산스럽게 날개짓을 합니다.
군무를 하듯 떼지어 몰려다니는 도요새들이 하늘을 까맣게 수놓습니다.
먹이를 찾아 수면 위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날개를 접고 연신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혹부리오리떼들도 눈에 띕니다.
철새들 먹이가 되는 줄도 모르고 갯벌에는 크고 작은 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최종인(시화호 환경지킴이): 해수 유통이 끝난 뒤에 여기 갯벌에는 갯지렁이나 게 종류들, 이런 종류들이 많이 서식을 하니까 이런 다양한 철새들이 여기를 많이 찾고 이런 먹이사슬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는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 철새들을 다시 못 볼지도 모릅니다.
시화호의 북측 300여 만평은 첨단 산업단지.
남측 1100여 만평은 농지로 바뀔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흥도 화력발전소의 전기를 수송할 송전탑들이 시화호를 관통해 지나갈 계획입니다.
⊙이창수(안산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시화호가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농지 조성, 추가공단 조성, 송전탑 건설은 시화호를 두 번 죽이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기자: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개발계획이 없다면 시화호는 다시 환경파괴라는 악몽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