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할인매장 까르푸가 고객들이 주문한 추석선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1억 원대에 달하는 상품의 배달 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들이 선물을 배달하느라 바빴던 지난 추석.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에서 450여 명의 고객이 배달을 의뢰한 추석 선물이 실종됐습니다.
⊙손준호(피해자): 추석 전에 도착을 해야 되는데 전에 도착을 못했었어요.
그래서 거래처에 쭉 연락을 해 보니까 전혀 물건이 도착을 안 했었고...
⊙기자: 갈비와 생선 등이 대부분인 추석선물은 추석이 지난 뒤에 배달업체 창고에서 썩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까르푸 관계자: 항의 전화를 받고 무슨 일인가 찾아가 봤더니 창고에 방치돼 있더라고요. 신선식품이다 보니까 생선은 상한 채로 있었구요.
⊙기자: 자금력이 부족한 소형 택배업체는 차량을 구하지 못하자 아무 연락도 없이 배달을 포기한 것입니다.
문제는 까르푸측이 추석 직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문제의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은 데 있습니다.
배송을 맡았던 택배회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채 사무실도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까르푸측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피해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황보용(까르푸 상무): 매장별로 고객에게 두 배로 환불해 주거나 아니면 구매한 물품에 대한 대가에 상응하는 그런 조치를 해 주고 있습니다.
⊙기자: 매출을 늘리기에만 급급한 대형 매장의 안이한 생각 때문에 이웃과 친지에게 전하려던 감사의 마음이 택배회사 창고에서 사라져야 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