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프가니스탄 전선을 누비며 취재를 하고 있는 KBS 특별취재단이 오늘은 국경지역의 한 장터를 찾았습니다.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사선을 넘어서까지 양식을 마련하고 있는 치열한 생존 현장을 이영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손에 아이를 안은 채 봇짐을 잔뜩 실은 노새를 부리며 국경을 넘는 주민들.
탈레반 장악지역에서 사선을 넘어 온 이들입니다.
탈레반의 눈길을 피해 밤새 길을 재촉해 도착한 곳은 국경부근의 한 밀무역 장터.
⊙누를라: 탈레반에 적발되면 바로 총살입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넘어왔습니다.
⊙기자: 여느 장터 모양 흥정과 거래로 시끌벅적하지만 위험한 장터길에 나선 사연은 전쟁터의 절박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압둘 헤피즈: 딸을 시집보내려고 노새를 팔러왔는데 100달러에는 안 팔리니 걱정입니다.
⊙기자: 전투가 계속되면서 생겨난 이산의 아픔.
탈레반지역에 사는 노환의 어머니가 혹시 넘어오지 않을까 병사는 국경을 떠나지 못합니다.
⊙압둘카늄(북부동맹): 많이 위독합니다.
강을 넘어오면 호자바우딘으로 모셔가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기자: 사선을 넘어 먹거리를 마련한 이들은 밤이 되면 가족을 찾아 다시 탈레반 눈길을 피해 전선을 넘어야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사선을 넘나드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이번 전쟁이 제아무리 힘들다고 하더라도 결국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본능 때문입니다.
아프간 북부 코크차강변에서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