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연경관이 빼어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 일출봉 관광지 일대가 생활하수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양석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드넓은 갈대밭을 낀 성산 일출봉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정화도 안 된 생활 오폐수가 갈대밭에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물을 휘젓자 이내 검게 변하며 악취까지 풍겨 코를 진동합니다.
⊙한흥철(인근 주민): 덥고 그럴 때 또 비올 무렵에 이런 때가 아주 심하죠.
⊙기자: 대야와 페트병 등 생활쓰레기도 가득 널려 있습니다.
쉼없이 흘러드는 생활오폐수와 각종 쓰레기가 뒤범벅이 되면서 갈대밭은 심한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악취로 불쾌감을 느낍니다.
⊙최은숙(울산시 반구동): 쓰레기도 많이 모이고, 폐수도 흐르는 것 같고요.
관광지로 보기는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요.
⊙기자: 오염이 심하다 보니 이곳에서 월동하던 철새들도 점차 찾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우(제주 환경운동연합): 더 이상의 정화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로 간다라고 하면 자연이 완전히 훼손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기자: 남제주군이 3년 전부터 인근에 하수처리장을 짓고 있지만 재정난으로 완공이 지연되는 등 하수처리 대책이 늦어지면서 귀중한 습지가 회복불능의 상태로까지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