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개장 1년이 지난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 대박을 꿈꾸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수백명의 이른바 카지노 홈리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이영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2시, 카지노 중독자인 32살 남 모 씨는 오늘도 습관처럼 느즈막히 카지노로 출근합니다.
지난 3월 호기심에서 카지노에 첫발을 내딛었다 테이블 게임으로 전재산을 날리고 지금은 오갈 데 없는 카지노 홈리스로 전락한 남 씨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얼마 잃었어요?
⊙남 모씨: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1억 정도의 돈을 잃었어요.
⊙기자: 친구들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해 봅니다.
⊙남 모씨: 내일까지 500만 원 안 돼냐... 내일까지 500만 원 부탁한다.
⊙기자: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혹시나 하고 입금된 돈을 확인해 보지만 고작 1248원이 전부입니다.
⊙남 모씨: 아무 생각없다. 대책도 없고 그날 그날 따뜻한 방에서 자는 게...
⊙기자: 저녁 7시 카지노 주변 식당에서 라면에다 쓴 소주로 끼니를 떼운 남 씨의 발길은 다시 카지노로 향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카지노 객장과 사우나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낼 뿐입니다.
⊙남 모씨: 이대로 조용히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기자: 새벽 2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난방도 안 되는 차안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으로 남 씨는 하루 일과를 마감합니다.
⊙남 모씨: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차라도 있으니까 차에서 자는 게 다행이죠.
⊙기자: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도박의 결과는 인생의 파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카지노 홈리스가 300명이 넘을 것으로 강원랜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