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로 민주당이 사실상 당무 공백상태에 빠진 가운데, 당 지도부는 휴일인 오늘 공식회의나 행사를 갖지 않고 내분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광옥 대표는 오늘 오전 대통령 출국 행사에 참석한 뒤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안에 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부에서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분파주의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장전형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최고위원들의 사퇴는 정치적인 것으로 당 총재인 대통령의 의사 표시가 있을 때까지는 현직이 유지되는 만큼 내일부터 당내 회의를 다시 여는 등 정상적인 당무 집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은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최고위원들의 사퇴서를 수리한 뒤 새 지도부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구성하거나 사퇴서를 반려하고 별도의 특별기구를 구성해 쇄신책을 논의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도부 구성과 향후 정치일정을 놓고 대선주자간의 힘 겨루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 상대 정치를 천명하고 나선 이인제 최고위원은 오늘 제주지역을 방문해 지구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당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화갑,노무현 최고위원도 오늘 각각 부산과 광주를 찾아 지역 행사에 참석중이고, 김근태 최고위원은 중진,소장 의원들과 접촉을 통해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개혁 모임 의원들은 '선 인적 쇄신 후 당정개편'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입장 아래 내일 대표자 회의를 갖고 서명운동 등 단계적인 행동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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