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요일 밤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미국의 공격개시 이후 두번째로 빈 라덴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빈 라덴은 아랍 위성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은 이슬람 세계를 침략하는 또 한 번의 십자군전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복차림의 이슬람 전통모자를 쓰고 곁에 소총을 놓은 채 등장한 빈 라덴의 녹화회견이 카타르 위성방송을 통해 다시 전 세계에 방송됐습니다.
기독교도들이 수세기 동안 8차례나 이슬람 세계를 공격해 엄청난 희생을 치렀던 중세 십자군전쟁, 빈 라덴은 미국이 일으킨 이번 전쟁을 또 한 번의 십자군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이 전쟁은 종교전쟁입니다.
그러나 몇 몇 이슬람 국가들이 십자군의 공격을 돕고 있습니다.
⊙기자: 빈 라덴은 특히 미국과 UN이 신성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빼앗아 이슬람 세계를 유린하고 있다며 이슬람인들에게 성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십자가를 든 부시가 맨 앞에 서 있고 스스로 이슬람 계율을 파괴하는 자들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은 같은 아랍 위성 방송을 통해 아프간 공격이 결코 이슬람 세계를 향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다른 아랍 국가들을 비난하는 빈 라덴의 태도가 결국 그를 다수 온건 이슬람인들로부터 고립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파지오(미 하원의원): 빈 라덴이 과거 자신을 지원해 온 이슬람 국가들을 비난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기자: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상작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빈 라덴의 이번 회견은 이슬람 세계의 수호자로서 자신의 건재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