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홀로사는 노인들의 문제가 이제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의 독거노인들은 기초생활조차 보호받지 못하며 사회적 무관심 속에 버림받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년째 혼자살고 있는 86살 이 할아버지는 앞을 전혀 못 봅니다.
신발도 있던 자리에 없으면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발길을 끊은 지 오래돼 손바닥만한 라디오가 유일한 말동무입니다.
⊙이○○ 할아버지(86살): 지팡이가 내 눈이야.
이게 없으면 한 걸음도 못 걸어가니까...
⊙기자: 인근 마을의 이 할머니는 대소변조차 가리기 힘들 정도지만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국○○ 할머니(92살): 얼마나 외롭고, 슬픈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기자: 현재 농촌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수는 전남지역만 6만여 명, 전국적으로는 50만명이나 됩니다.
더구나 이들 노인 가운데 80%가 기초생활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돼 최소한의 생계보장도 안 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료혜택은 생각지도 못한 채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상양(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농촌지역의 독거노인들의 경우에는 보건서비스라든가, 의료서비스, 사회복지서비스에서 거의 방치된 상태에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앞으로 10년 뒤 농촌지역의 혼자사는 노인수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