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정쇄신 요구로 불붙은 민주당 내 내분이 수습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지도체제와 대선후보 문제를 놓고 각 진영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과도체제 구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인 오늘 이인제 최고위원은 제주, 한화갑 최고위원은 부산, 노무현 최고위원은 광주를 각각 찾았습니다.
당정쇄신 요구와 지도부 일괄사퇴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발전에 대해 이인제 최고위원은 선두주자인 자신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내친 김에 지방선거전 대선후보 선출을 밀어붙인다는 복안입니다.
청와대 회의 불참과 평당원 선언도 이를 위한 일종의 시위인 셈입니다.
⊙이인제(민주당 최고위원): 그래서 비상체제로 당을 끌고 가게 될 것입니다.
⊙기자: 반면 한화갑 최고위원은 당정쇄신을 위해 먼저 실세대표를 선출하고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에 선출하자는 2단계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최고로서는 그럴 경우 당권을 잡을 수도 있다는 계산입니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우선 당내문제 해결에 마음을 비우고 전력투구하는 것입니다.
⊙기자: 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도 당정쇄신과 후보선출에 대해 한 최고와 이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최고위원은 당 수습방안은 뜻을 같이 하지만 후보선출은 지방선거 전에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무현(민주당 최고위원): 새로운 민주당으로서, 한국의 정치를 열어나갈 믿음을 가지고 국민들앞에 우뚝 설 것입니다.
⊙기자: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개혁 성향 의원들의 쇄신론이 원든, 원치 않았든 한화갑, 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의 입지를 도와주게 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한광옥 대표는 자신이 수습의 중심이 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고위원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비상과도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