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자녀들이 최소한의 시설조차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상 밝기에도 못 미치는 어두운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기동취재부의 김성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업이 한창 진행중인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낮시간이지만 교실 전체가 어두침침합니다.
밝기를 측정해 봤습니다.
모든 등을 다 켜놓아도 92룩스에 불과합니다.
교실 조도기준은 300룩스 이상, 기준 미달입니다.
⊙고등학교 교감: (예전에)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작은 등을 시설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기자: 밤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그림자진 곳은 30룩스까지 떨어집니다.
조금만 멀어져도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어두운 교실 탓인지 눈을 바짝 책상에 대고 공부를 합니다.
그림자진 책상은 50룩스 정도로 시력에는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집에서는 스탠드 켜고 공부하니까 밝은데요, 학교에 오면 차이가 많이 나죠.
⊙기자: 낮은 조도가 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200룩스 조도에서 30분 동안 책을 읽었더니 눈의 피로도를 보여주는 눈 깜빡임이 크게 늘고 안구를 보호하는 눈물막은 2배 이상 빨리 증발, 파괴됐습니다.
⊙한승한(연세의대 안과 교수): 눈이 계속 긴장을 하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결과적으로 눈이 이렇게 길어져 가지고 근시안의 형태로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눈이 나빠지게 되는 것이죠.
⊙기자: 독서에 필요한 적정 조도는 500룩스.
미국과 일본에서는 750룩스가 학교교실의 조도 기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최저수준인 300룩스에도 못 미치는 교실이 13만여 곳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성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