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청주입니다.
최근 쌀대란 등으로 농촌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농기계 대여나 위탁 영농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농업 법인들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의 경우 농업법인 4곳 가운데 한 곳 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구병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기계 대여회사인 한 농업법인의 창고입니다.
농기계는 보이지 않고 수확한 볏가마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정부보조와 융자 등 1억원을 투자해 영농법인을 설립했지만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급기야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농민: 무차별적으로 농기계를 반값으로 공급하다 보니 타산이 맞지 않아...
⊙기자: 또 다른 영농조합 법인들도 제대로 가동을 못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발효사료와 퇴비를 만들던 기계들도 그대로 녹슬어가고 있고 축사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처럼 문을 닫은 농업법인이 충북 도내에만 100여 곳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법인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는 이유는 농촌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농사일을 맡겨오는 농민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사업성이 검토되지 않은 것도 농업법인의 운영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농민: 아예 농업법인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용두사미가 되더라구요.
⊙기자: 농업법인들의 경영난은 앞으로 농한기가 다가오고 있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