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빈 라덴과 탈레반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슬람 대 기독교의 대결로 몰아가며 성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아랍어에 능통한 전 현직 외교관들을 동원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라진 선전 전략,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주 말 카타르의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송된 비디오 테입에서 아프간 전쟁을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으로 규정하고 UN 내 아랍회원국 정상들을 이단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라덴이 알 자지라 TV를 통해 직접 선전전에 나선 것은 지난달 7일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당시 라덴의 갑작스런 출연에 당황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기다렸다는 듯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에릭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라덴의 테입이 방송된 직후 크리스토퍼로스, 전 시리아주재 미국 대사가 알 자리자 TV에 10여 분간 출연해 능통한 아랍어로 라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전 대사는 더 나아가 90분짜리 토론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미국이 이번 전쟁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목적, 그리고 현재 라덴이 얼마나 아랍 세계로부터 고립돼 있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선전전으로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자 선전전 강화를 위한 통합 공보센터를 구성했으며, 로스 전 대사의 알 자지라 TV 출연은 통합 공보센터의 기획으로 추진됐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아프간 내 반 탈레반 세력을 조직적으로 규합하기 위해 오늘 코소보와 보스니아 전쟁에서 뛰어난 외교 역량을 발휘했던 로빈스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를 아프간 반군 특별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