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특정부위만을 찾는 소비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비싸게 구입해야 하고 농민들은 또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권기현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유통매장의 진열대를 차지한 돼지고기는 대부분 삼겹살과 목살뿐입니다.
등심과 안심 등 다른 부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싸지만 모두가 삼겹살과 목살만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돼지고기 드실 때 어떤 부위 많이 드세요?
⊙주부: 거의 삼겹살이죠.
⊙주부: 삼겹살, 목살 그런 거 많이 먹어요.
⊙김장범(농협 청주물류센터 과장): 90% 이상이 삼겹, 목심에서 매출을 차지하고 있고...
⊙기자: 이러다 보니 육가공 공장 창고에는 등심과 안심 부위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재고물량이 500톤을 넘습니다.
국내 소비가 많지 않은 이런 부위는 과거 수출로 처리했지만 구제역 파문으로 수출이 중단돼 돼지고기 수매마저 할 수 없습니다.
⊙조무현(한냉 중부공장 소장): 저희 회사 물건이 지금 한 1500두에서 2000두 작업하는데 지금 그 물량을 소화하고 있거든요.
추가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기자: 돼지사육을 크게 늘렸던 양돈농가들은 가격 폭락에다 소비마저 편중돼 주름살이 늘고 있습니다.
⊙양돈 농민: 1300원대밖에 안 되니까 사료값, 인부 돈 주고 하면 안 남아요.
1800원대는 가야 유지가 되는데...
⊙기자: 돼지고기를 특정부위만 찾는 바람에 양돈농가와 소비자 모두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KBS뉴스 권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