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국인 처형사건 파장으로 우리 외교부의 영사업무의 구조적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10만여 건의 비자업무 때문에 기본업무인 자국민 보호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현 영사업무 실정을 중국 선양시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양 영사사무소, 한국행 비자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세워집니다.
이곳에서 발급하는 한국 입국비자 접수건수는 한 해 무려 10만건이 넘습니다.
5명 영사 전원이 업무에 투입돼도 매일밤 10시를 넘기기 일쑤입니다.
⊙이자홍(선양 영사사무소 영사): 서류의 위조, 변조까지 적발해 내는 그런 작업을 함께 곁들여 해야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이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막상 영사의 1차적인 임무인 자국민의 생명과 권익보호는 뒷전으로 밀립니다.
올 들어 신고된 사건, 사고 건수가 350건이나 되지만 하루 평균 700건이나 되는 비자발급 등 민원업무 때문에 기본업무는 소홀히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전역에 100여 명의 한국인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재판참관이나 면회는 거의 엄두를 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선양 영사사무소 영사: 제때에 사건, 사고 현장에 못가 교민들에게 많은 원성을 받고 있죠.
⊙기자: 여기에 여권 밀매조직과 한국 입국비자 브로커들까지 바로 하고 있고 비자사기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 교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킵니다.
⊙중국동포: 중국 돈으로 6만 5000원인데 한국 돈으로 말하게 되면 아마 1000만원 가량 될 것입니다.
⊙중국동포: 한국 사람 붙잡아 주세요.
여기저기서 꿔가지고 모아줬는데 집에도 못들어가고...
⊙기자: 비자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교민보호는 앞으로도 계속 사각지대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선양시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