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업률이 높아지는 속에서도 여러 가지 직업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 때문에 가계수입이 줄어든 데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생선판매를 하는 광고사진 작가부터 스타 마케팅을 하는 영어 강사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선숙 씨는 낮에 한 학교급식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이곳 일이 끝나고 6시가 되면 박 씨는 한 대형 음식점으로 달려갑니다.
남편도 돈을 벌지만 박 씨는 두 곳에서 버는 돈으로 두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합니다.
⊙박선숙(급식업체 직원, 대형음식점 직원): 여기 직장에서는 또 한 달에 한 번도 안 빠지면 60만원이 되다보니까 아르바이트 개념보다도 본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자: 올해 27살의 채한석 씨는 직업이 세 개입니다.
⊙채한석(영어강사, 연기자, 연예기획자): 돈이 너무 필요해서 그런 것보다는 일단 젊은 나이에 제가 하고 싶은 거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참 행복을 느껴요.
⊙기자: 치과의사 유준곤 씨는 오후 6시 진료가 끝나면 또 다시 바빠집니다.
한 외국계 회사의 네트워크 유통사업이 그의 두번째 직업입니다.
⊙유준곤(치과의사, 유통업): 저도 사회에서부터 그 사료를 받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진료를 못할 입장이 되면 부가가치가 없으면 저도 가는 거고요.
⊙기자: 사진작가 장석준 씨는 낮에 광고사진 촬영을 하지만 밤에는 인터넷 생선 판매 사업을 합니다.
⊙장석준(사진작가, 생선판매업): 생선이 어느 날 눈에 띄어 가지고 재미있겠다, 시작해 보자 그래서 시작한 거죠.
⊙기자: 사진촬영이라는 자신의 전공을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업을 두 개씩 갖는 사람이 느는 것은 IMF관리체제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 평생직장 의식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88%가 기회만 닿으면 부업을 하겠다고 답했고 상당수가 두 가지 직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주엽(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비정규직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근로자들은 고용불안정성을 상당히 느낍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 두번째 일자리를 확보해 두려고 하는 요구가 있는 것이고요.
⊙기자: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시간을 활용한 직장인들의 두 직업 갖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